내가 사는 아파트 실외 환경 UX – 과연 최적의 UX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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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을 하게 되면서 난생 처음으로 아파트에 살게되었는데요,

 

아파트에는 편리하고도 기분좋은 시설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주택에서는 한번도 느낄 수 없었던 경험들을 하게되니, 제가 살고있는 아파트의 UX가 과연 최적의 UX인지 분석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아파트 거주 환경 말고 실외 환경에 대한 UX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담 기회에 실내 환경에 대한 것도 하면 재미있겠네요 :)

 

 

최적의 UX를 위한 조건 세 가지 조건은 유용성, 사용성, 그리고감성입니다.

 

이 세 가지 조건은 요즘 팀에서 하는 스터디에서 공부하고 있는 HCI 개론 책에서도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유용성 : 사람들이 시스템을 이용해 하고자 하는 일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 이건 말 그대로, 유용한가에 대한 조건인 것 같습니다.

 

  1. 사용성 : 디지털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과정이 효율적이어야 한다는 원리
    → 쉽게 말해, 사용 및 조작하는 게 편리하고 쉬운가에 대한 조건일 것입니다.

 

  1. 감성 :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얼마나 적절한 느낌을 받았는지를 의미
    → 제 생각엔, 좋은 느낌을 주는가 대한 조건인 듯 합니다.

 

그럼, 저희 아파트 실외 환경에서 제공하는 유용성과 사용성, 감성을 찾아보기로 해요!

 

 

먼저, 유용성을 살펴보면,,,

 

제가 볼 때 제일 좋은 것은 운동 기구가 있다는 것!

 

운동기구와 배드민턴장, 그리고 쉼터가 아파트 단지 곳곳에 숨어져 있습니다.

 

모든 단지 내의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 가서 운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 또한 유용성에 해당될 것 같아요.

 

물론 그 안에서도 감성과 사용성을 고려한 부분이 있겠지만, 그 존재 자체는 유용성이 되지 않을까요?

 

 

 

 

마트가 바로 앞에 있다는 것!! 유용성일까요 사용성일까요?

 

마트가 있다는 것은 유용성이고, 가깝다는 것은 사용성 같네요. 맞나요?

 

분석하면 할수록 더 어려워지네요. 이것을 그룹핑 한다는 것이. ㅠㅠ

 

 

 

 

제가 좋아하는 자전거 거치대입니다. 일단,

 

그 존재는 유용하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이 사용해서 더 이상 거치할 자리가 없다는 것은 유용성이 떨어지는 것 아닐까요?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두번째로, 사용성에 대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쓰레기 분리수거 공간입니다.

 

쓰레기 분리수거를 할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통, 캔, 종이 등등을 분리해서 버리는 통들은 기본적으로 유용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통들에 이름이 안써있다면 어떨까요?

 

가독성이 높은 레이블은 똑같은 물건들을 분리해서 사용할때의 사용성을 높여줍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 후, 손을 씻을 수 있는 간이 세면대가 있습니다.

 

이 세면대 자체는 유용성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관점에서 볼 때에는 기본적인 유용함을 뛰어 넘어 사용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세면대를 보고 저는 디테일한 배려에 감동을 받았었는데, 그렇다면 감성까지 고려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래 사진에서는 폐형광등이나, 전구 등을 그 메타포로 표현하여 텍스트 보다 조금 더 사용을 쉽게 해주었네요 :)

 

 

 

 

 

또 하나의 감성까지 자극하는 사용성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카드키를 대고 아파트 동의 문을 여는 사진입니다.

 

 

 

 

문이 열리고 들어가면 엘리베이터가 바로 보입니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보시면, 위로 올라가기 버튼이 자동으로 눌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올라가는 행동 관점에서 정말 사용성이 높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1층에 살고있어서, 이 기능이 전혀 필요가 없습니다.

 

1층에 사는 사람의 카드로 문을 열때는 엘리베이터 올라가기 버튼이 자동으로 눌러지지 않아야 겠습니다.

 

역시 모든 사용자를 고려하는 UX란 어렵네요.

 

 

마지막으로, 감성입니다.

 

 

아래 사진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놀이터 입니다.

 

아이들의 세계를 너무 예쁘게 디자인하여 감성을 자극하네요.

 

 

 

 

그리고 쉼터인데요, 부드러운 곡선으로 느리고 평온한 느낌을 주는 그런 디자인으로 감성을 자극하네요.

 

 

 

 

 

 

 

 

* 애매한 것 한 가지

 

놀이터는 감성을 자극하기 이전에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푹신한 바닥과 딱딱하지 않은 시소 안장 등을 제공합니다.

 

이렇게 안전한가에 대한 것은 유용성을 충족시켜줄까요? 아니면 사용성 이나 감성을 충족시켜는 걸까요?

 

안전이란 것은 기본적인 것이니 유용성인 것 같기도 하고,

 

놀이라는 주 목적을 도와주는 요소이므로 사용성인 것 같기도 하고요,

 

아이들을 위한 섬세한 배려이니까 감성인 것 같기도 합니다.

 

애매하네요. 같은 시스템이라도 관점이나 주 목적에 따라서 유용성/사용성/감성의 강조 포인트가 유동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닌가.. 사실 잘 모르겠어요 ㅠㅠ 스터디 열심히 할게요!  😀

 

 

천 윤서 (29 Po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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