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의 특성 및 버튼 라벨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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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캡쳐00433

 

위의 팝업 중 어떤 팝업이 사용자에게 친절해 보이시나요? 아마도 우측의 팝업이 더 성의있고 친절해 보인다고 응답하실 것 같습니다. 질문을 달리해서, 위의 팝업 중 어떤 팝업이 직관적인가요? 이 질문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상세한 설명과 비유 그리고 예시를 팝업 내에서 제공하는 것은 사용자에게 불필요한 “읽기“를 강요합니다.

팝업은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취한 행동에 대한 피드백, 시스템 상태에 대한 피드백 등 사용자에게 일시적이고 즉각적이며 피드백을 제공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시스템의 진행을 중단시키고 이를 계속할 것인지를 묻기도 합니다. 이렇게 많은 용도로 사용되는 팝업 중 사용자에게 어떤 선택권한(옵션)을 제공하는 팝업의 경우 해당 권한 및 옵션에 대한 내용을 팝업 내에 상세하게 기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런 친절함이 팝업의 본질적인 내용 이해하거나 취해야 할 행동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일까요?

예를 들어, 팝업의 내용은 특정 권한 및 옵션에 대해 기술하고 있지만 ‘확인’ 또는 ‘취소’로 라벨링한 버튼들을 보면 이 버튼들이 무엇에 대한 확인이며, 무엇을 취소하는지가 명확히 와닫지 않아 팝업 내용을 다시 읽게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즉, 팝업 내 실행버튼의 의미가 직관적이지 않습니다. 물론 “확인 버튼을 누르면 어떻게 된다” “취소 버튼을 누르면 어떻게 된다”라고 설명해 줄 수 있지만 그리 효과적인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래의 iOS 가이드라인을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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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가이드라인이 정답은 아니지만, 여러 사례를 통해서 해당 이미지를 발췌하였습니다. 해당 가이드라인에서 액션버튼(action button)을 강조하도록 하였으며 액션버튼은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라벨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OK, Yes 따위를 지양하고 삭제, 변환, 초기화, 로그아웃, 도움말 등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단어로 라벨링하라는 것입니다.

물론, 시스템의 성격에 따라 팝업에 표시된 내용을 의도적으로 읽도록(또는 반복해서 읽도록) 유도해야 할 경우도 종종 있을 것 같습니다.

 

 

본 게시글은 글쓴이의 주관적인 견해 임을 사전에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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